약선요리방에 강정이 자꾸 올라와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네요
무대뽀 정신으로 일단 재료부터 찾아 강정만들기에 도전합니다.
주재료: 참깨.검정깨.들깨가루.쥐눈이콩
시 럽: 조청쌀엿+마스코바흑설탕+죽염+물
마침 양념참깨도 다 떨어져서 친정에서 준 참깨를 여러번 씻어 헹궈 후라이팬에 볶습니다.
(올케언니는 일한다고 볶아주고 저는 논다고 수확한거 그대로 봉지에 담아 주십니다.ㅎㅎ
그래도 너무나 감사 할 일이지요.
부모님께서 농사짓는걸 얻어먹을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복이고 너무나 고마운 일입니다.
항상 농산물 갖고 올때마다 내 나름의 계산으로 듬뿍 쳐주고 용돈도 많이 드리는데
우리엄마 꼬깃꼬깃 모으셨다가 목돈되면 또 오빠 줍니다 .
우리엄마는 정말 바보..살아있는 부처입니다.)
쥐눈이콩도 볶아줍니다.
금연하는 분들이 입이 궁금할때 요 볶은 콩을 수시로 드시더군요..
앗~뜨거워 ~~잘 볶아졌나 몇개 집어먹으니 ~~ 참 꼬소합니다.
저는 설탕만 먹으면 이상하게 가렵습니다.
암튼 그래서 단것을 정말 거부하는데 강정을 만들기 위해 쌀엿 준비하고
저기 식용유는 칼이나 비닐에 눌러붙지 않기위해 조금 묻혀 닦아주었습니다.
조청쌀엿+ 설탕+죽염+물2스푼을 제 맘대로 그냥 넣고 보글보글 끓을때까지 기다립니다.
절대로 저으면 안됩니다.!!!!
강정시럽의 황금비율은 9 : 3 : 1이랍니다.((물엿.설탕.물)
집에서도 이렇게 강정을 할 수 있다는걸 첨 알았고
첨 해보기때문에 시럽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니 정말 긴장됩니다.
먼저 쥐눈이콩부터 열씨미 시럽에 볶아 줍니다.
사실은 요것만 할라 했는데 ~~
또 그놈의 다양성~~ 일타3피가 생각나서 시럽조금 덜어놓고
깨들도 조금씩 연습삼아 해보았습니다.
시럽의 농도도 맞는지 모르고 ㅎㅎ 그냥 일단 열씨미 버무려 줍니다.
전자레인지 팬에 비닐랩을 깔고 위에 식용유를 묻혀 닦은 다음
넓게 펴 바릅니다. 면장갑위에 비닐장갑끼고 펴는데 달라붙어
그냥 맨손으로 물 묻혀 폈습니다. 뜨거워도 요 무식한방법이 모양잡기는 좋은거 같네요
참깨와 검정깨도 조금 해봅니다.
근데요 이게 넘 맛있어요~~~
일단 실패는 아닌것 같습니다.
굳어서인지 아님 들 굳어서인지 자르는데 콩들이 자꾸 튀어 나옵니다.
아~~참깨
왜 참깨인지 알겠어요..정말 참~~ 고소해요
ㅍ ㅎㅎ 이건 뭘까요?
어제까지만 해도 실패작이라 버리려고 했는데 조금전 냉장고에 넣어둔걸 먹어보니 맛있습니다.
들깨가루예요.
어릴적 명절되면 엄마가 합천읍에서 들깨가루강정을 만들어왔어요.
그거 참 맛있었는데 땅콩도 군데군데 박혀 있구요.
그 맛을 재현해봤는데 쌀조청도 갈색이지 설탕도 갈색이지...
검정깨랑 짜투리참깨를 넣어 같이 버무렸더니요러코롬 색깔이 나와서 영 맘에 안들었어요.
백색설탕이나 일반물엿에 땅콩도있음 넣고 들깨가루강정만들면 색깔이 가루그대로 나와서 예쁜데요....
참깨강정 강추요!
검정깨 강정도 또 강추요 !!
새까만이 해가지고 윤기가 자르르~~정말 폼나는 강정입니다.
콩들이 다 어디 갔데요? ㅍ ㅎㅎ
요것도 엄청 고소합니다. 이가 약한사람은 잘 씹어야 합니다.
쨘쨘~~처음치고는 성공입니다.
대충했더니 대충 나왔지만 ~ 검정깨와 참깨는 다시 만들어 정말 귀한 손님상에 내고 싶습니다.
어제 식탁에 요렇게 놔두고 퇴근한 신랑 입에 검정깨강정 하나 넣어줬더니
" 오우~~ 괘안네 "~~ 이러고
동생은 이젠 별껄 다한다고 그러네요......
"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"
올 한해 저는 무엇과 똘똘 뭉쳐야 할까요?
믿을사람은 없구 오로지 저 자신과 똘똘뭉쳐
내 안에서 성공을 꿈꿔야 겠네요~~~아자아자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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